KAI, 尹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동행

‘비즈니스 포럼’서 VTX 사와 헬기사업 협력 약속

 

*VTX사는 베트남 최대 통신기업*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경남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현지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24일 KAI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KAI는 이날 현장에서 베트남 최대 통신기업 Viettel(회장 따오 득 탕) 그룹 산하의 항공우주 R&D 전문기업 VTX(사장 부 뚜언 안) 사와 헬기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주최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창양 장관,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장관, 강구영 KAI 사장, 따오 득 탕 회장, 부 뚜언 안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베트남 내 헬기 수요에 대한 잠재시장을 발굴하고 회전익 개발 및 생산 분야에 협력한다. 향후 실무협의단 및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베트남 헬기 시장에 국산항공기가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구영 사장은 “그간 국내 운용실적을 통해 안정성·효율성을 입증받은 국산헬기를 베트남에 소개해 기쁘다”며 “VTX 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베트남 시장의 헬기 수요에 대비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지난 23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항공 수요가 많은 국가다. 베트남 교통부(MT)는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공항 6개를 추가 건설할 예정으로 항공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10개 이상의 헬기 플랫폼을 보유한 KAI는 개발, 생산, 후속지원 등 검증된 사업 역량으로 베트남과의 다양한 사업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16개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국산항공기를 소개하는 등 주요 국가들과 항공산업 발전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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