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꽃이라면

시인·수필가 류갑숙

전 보건진료소장

낙동강수필문학회 이사

경남생태환경문학회 회원

치유음악연주가

 

 

너가 꽃이라 하면

나도 꽃이라 할래

너가 씨 떨어져 꽃으로 다시 피면

나는 애벌레로 환태하여

나비효과를 일으키리라

사랑은 항상 첫사랑이듯이

어두워진 이 세상에

너와 나의 사랑으로 환하게 밝힐

첫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 같은 첫사랑이 되어

감탄사를 내 가슴에 품고

서 말쯤 향기를 담고

준비된 그때나 꽃이 될래

가슴으로 피는 너와 나 사이의

첫사랑의 꽃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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