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6석 두고 여야 치열한 격돌…낙동강벨트 등 접전도내 각 후보진영 28일아침 선거운동 출정식 갖고 활동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를 기해 막을 올린다.

 

경남은 직전 총선과 같은 16석을 놓고 여야가 경쟁하게 되는데 16개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격돌하며, 개혁신당 2명, 녹색정의당 1명, 무소속 후보 2명이 격돌한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16개 전 선거구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래 국민의힘 소속이던 무소속 1석까지 포함해 기존 13곳을 지키고, ‘낙동강 벨트’ 선거구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까지 탈환하면 전 지역구 석권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번 총선이 완전한 정권교체 기회라고 내세운다.

정재수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이겼지만, 국회에서 민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미완의 정권교체에 머물렀다”며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제1당, 다수당이 되어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6명이 모두 국회에 입성하면 상임위원장이 가능한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경남에 필요한 정책을 더 힘있게 뒷받침하면서 경남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해갑·김해을·양산을 3곳을 지키고, 6석을 추가해 경남 지역구 16곳 중 절반이 넘는 9곳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총선을 치른다는 입장이다.

정경원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국민의힘이 경남에서 줄곧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해 왔지만, 주력산업 쇠퇴, 청년 유출 고착화 등 경남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며 “추락하는 경남을 다시 대한민국 주역으로 부상시키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려면 경남 발전에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는 준비된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도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16개 지역구 중 거제, 양산갑에 후보는 낸 개혁신당과 창원 성산에만 후보를 낸 녹색정의당, 진주을과 사천남해하동의 무소속 후보는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판세를 보면 경남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낙동강 벨트’를 따라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과 창원 일부 지역 등에서는 양당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남에서는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 등을 3곳을 제외한 13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양산을(김두관),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거제(변광용) 등 6개 지역을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정당 소속 지역구 후보자가 비례대표 정당 및 그 정당 소속 비례대표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반대로 비례정당 소속 후보자 등이 지역구 정당이나 지역구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선임기자 류재주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