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을 갉아 먹거나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이 도내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노지(바깥) 고추를 심은 이후 밤나방류 발생을 주의하고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하여 안정생산을 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도에 나섰다.

노지 고추에서 발생하는 나방류에는 담배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이 있다. 이들 애벌레는 잎을 갉아 먹거나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가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미리 방제해야 한다.

특히 애벌레가 열매 속으로 들어가면 피해 확인이 쉽지 않을뿐더러, 작물보호제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방제 효과가 떨어져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고추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전 약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방나방류는 빛이나 페로몬으로 유인할 수 있으므로 나방 유인등 포집기와 페로몬 트랩을 달아 예찰·방제한다. 유인등은 재배지 내에 설치하면 나방이 주변으로 몰려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재배지와 떨어진 바깥쪽에 설치한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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