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징용되어 노예생활을 한 비통한 역사를 기억해 본다.

한국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일본군 정신대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위안부의 보상 문제를 비롯하여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다가 이 단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한답시고 정의기억연대라는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해놓고 그 이면에서는 위안부들을 멋들어지게 이용했다는 사실이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정의기억연대라는 단체의 대표로 있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 단체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되었지만 이용수 할머니가 폭로한 내용을 보면 당초 목적과는 달리 이율배반적 행위를 한 흑막이 들통 나 세상이 시끌벅적하고 있는데 세상 민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나 분하고 원통했으면 도와준다는 단체를 뛰쳐나와 그 실상을 폭로 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윤미향 전 대표와 그 단체 소속원등 그쪽 정치인들이 벌떼같이 일어나 이용수 할머니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유력 정치인이 진보좌파는 뻔뻔스럽고 보수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말이 현실적으로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15총선 때 황교안 대표 하고 유승민 대표가 협상하여 미래통합당이라는 생소한 정당을 만들더니 미래통합당과의 자매당을 한다면서 미래한국당을 등장 시키더니 한쪽에는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고 또 한쪽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을 해 서로 연대하여 선거를 치렀으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게 참패를 한 가운데 참패의 총 잭임을 져야할 김종인 총괄위원장을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제1야당이 참패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거지끼리 자루 짼다’는 말과 같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정치적 이기주의에 치우쳐 볼썽사나운 꼴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총선 참패의 원인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따지고 보면,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의 자매정당이 되었기 때문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제 와서 원유철 대표가 무슨 당대당 통합이니 하면서 미적거리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진보논객으로 조국 사건과 정경심 사건을 두고 치우침 없이 신랄하게 비판한 인기를 한 몸에 안고 국민적 인정을 받던 진중권이라는 논객은 느닷없이 홍준표 무소속 당선자를 똥개에 비유하며 심한 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 사람도 인기에 매몰되어 주제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논객이 아닌지 많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로 일본과의 외교마찰까지 야기 시킨 정의기억 연대 활동을 감안할 때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그 단체의 흑막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므로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는 진실 된 사과와 함께 국회의원 당선증을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끝까지 간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존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미리 계산하고 국민을 속이며 악랄하게 이용해먹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