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극복 심리방역-1

원장 김영실
진주 대광어린이집

 

 

 

 

 

‘코로나19’ 재난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다. 간혹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를거야’라고 치부하며 부모의 스트레스에만 관심을 갖게 되지만 아이들은 표현을 하지 않을 뿐 어른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다.

영·유아들은 반복적이고 일관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재난으로 일상생활이 달라진 현재의 상황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부모, 교사들의 모습을 보거나 휴원으로 인하여 본인에게 처한 환경의 변화를 보고 어른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어른들은 아이들의 말과 행동변화를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은 낯설고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 부모나 교사의 반응을 보고 이를 이해하려 한다. 부모나 교사가 불안 해 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도 겁을 먹고 불안 해 한다. 재난에 대한 지식이 적은 아이들에게는 재난 그 자체보다 부모의 비난, 강압적이고 처벌적인 양육 행동, 보육 방임이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가 재난에 대하여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큰일을 겪었을 때도 이를 말하지 않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경우, 또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대처 솔루션

1.아침기상, 식사, 놀이, 교육, 취침 시간대를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유지한다.

2.재난에 대한 충격적인 장면, 사진, 설명을 피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급격한 행동변화가 있을 시 전문가 도움을 요청한다.

3.‘너 때문이야’ ‘네가 잘못했어’ ‘너가 그랬잖아’ ‘하지마’와 같이 죄책감을 주는 강압적인 표현과 비난의 말을 하지 않는다.

4.아이들이 자발적인 마음으로 상황 그대로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그림, 놀이, 동화읽기, 춤 등의 표현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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