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의 슬로건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선거관리 위원회의 슬로건대로라면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선거는 가장 깨끗해야하고 선거 그 자체에 대해 두터운 신뢰성이 있어야 하며 선거를 치룬 후에는 후유증이 없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선거는 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이 대표자나 임원을 뽑는 일이라고 되어있고 투표는 선거를 하거나 가부를 결정할 때 투표용지에 의사를 표시하여 일정한 곳에 내는 일이라 되어있으며 개표는 투표함을 열고 투표의 결과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선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투표지관리가 엄중해야 하는데 사전투표지 관리가 엉망이 되고 당일 투표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조직적아고 계획적인 부정 선거가 자행되었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가 하면 개표과정에서도 기계조작이 있었다고 증거보전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밝혀야 하는 것은 선거관리 위원회의 기본적 책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투표와 개표가 아무 이상 없이 깨끗하게 치루어 졌을 때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4.15 총선 이후 선거가 깨끗하지 못했다고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는 집회 현장에 가보면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투표지를 도둑맞았다는 것이며 깨끗하고 공정하게 해야 할 개표가 조작 되었다는 것이므로 이에 따른 잘잘못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가려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 지사인 것이다 180석이니 103석이니 하는 것이 문재가 아니라 선거 그 자체가 얼마나 깨끗하게 치루어졌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선거를 부정으로 획책했다면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 될 수 없으며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므로 선관위는 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주어야만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슬로건이 확실하다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어정쩡하게 넘어간다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추악한 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선거관리 위원회는 헌법 정신을 살려 하루속히 부정선거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회가 개원되었다 할지라도 정당성 없는 국회가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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