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과 수려함의 으뜸인 정자 – 창덕궁 부용정
(보물 제1763호)

삶과 멋 낭만이 숨 쉬는 누각과 정자는 오래전 삼국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의 멋과 전통 속에서 맥락을 이어 온 과정에서 형성된 아름다움의 표상이며, 문학적 가치관을 지닌 훌륭한 건축물들이다.

김영택 화백은 0.05mm의 가는 펜으로 전통 건축물 등을 그려온 기록펜화의 대가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누각과 정자를 자연 풍광과 함게 오롯이 담았다. 펜화로 보는 한국의 누각과 정자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과 멋, 생활 속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창덕궁 부용정은 부용지의 남쪽에 건물 한쪽을 물에 띄운 채 그림 같은 자태로 앉아 있다. 창덕궁 후원에는 13개의 정자가 있어 국내에서 정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모두 개성이 있고 화려하며 아름답지만 그 중 가장 빼어난 정자를 꼽으라면 단연 부용정이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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