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AI(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9월부터 철새도래지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통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크게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전통시장, 토종닭, 야생조류 등을 중심으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검출되는 데 따른 조치다.

출입통제 지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거 AI가 검출된 사천만, 광포만 일대가 대상이나 올해는 통제지점이 세분화되고 위험도에 따라 통제지점 설정 기준이 강화되는 등 지난해 대비 약 5km 확대 시행된다.

시는 가금 관련 축산차량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철새도래지별 출입 통제구간과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출입통제를 안내하는 입간판과 현수막을 주요 장소에 설치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통제구간 및 우회도로 안내 지도는 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철새가 유입되는 10월부터는 광역방제기를 동원하여 철새도래지를 소독하는 등 중점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방역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된 조류와 분변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이며, 축산차량은 2014년 이후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입된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금농가 뿐만 아니라 사료회사, 왕겨회사 등 모든 축산차량 소유자는 동절기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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