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군수, 수해 기부금·구호물품 기탁자 및 자원봉사자 감사 기자회견
수해기부금 14억원·구호물품 11억원·자원봉사자 9643명…기부금 추석 전 지급

▲ 지난 23일 윤상기 하동군수가 화개장터에서 수해 극복에 따른 감사 기자회견을 하였다.
▲ 지난 23일 윤상기 하동군수가 화개장터에서 수해 극복에 따른 감사 기자회견을 하였다.

“2014년 불의의 화재사고와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에 이어 수마로 화개장터가 물에 잠겨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대재앙을 맞았으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재기의 희망을 갖게 된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상기 군수는 23일 오전 11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에서 열린 8월 수해 극복에 따른 감사 브리핑을 통해 하동지역 수재민의 아픔을 위로하며 수해 기부금과 구호물품을 기탁하고 응급복구 작업에 참여한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동군은 지난 87·8일 화개면 삼정마을에 559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큰 비가 내리면서 화개장터를 비롯한 화개면과 하동읍·악양면 등 섬진강 일원이 물난리를 겪었다.

집중호우로 400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유시설 400개소, 농경지 80, 공공시설 85개소가 피해를 입어 8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사유시설 중 화개장터 장옥 등 상가 277동과 주택 84동이 침수되고 어선 15척이 파손됐으며 상·하수도시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막대했다.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기관·단체는 물론 사회봉사단체, 군부대, 기업체, 대학생, 개인 등 전국 각지에서 463개 기관·단체 9643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려들어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응급복구 작업에 동참해 8915일 일주일 만에 마무리했다.

군은 응급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공공시설 87건에 대한 국비·지방비 등 1123억원의 재해 복구비를 확보하고 10월 중 실시설계를 거쳐 경미한 사항은 연내, 그 외는 내년 우수기 이전, 화개천 등 개선복구사업은 2022년까지 각각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재민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져 810913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입금된 수해 기부금이 235814245만원에 달했으며, 구호물품도 이어져 262113151만원 상당에 이르렀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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