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잔에 풍년을 노래하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농촌이 공존하는 진주시 이반성면은 지난 10일 코로나19 극복 및 위안 쉼터로 조성된 해바라기공원 일원에서 전통농업보존을 위한 와롱이타작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반성면 농민회(회장 박경석)에서 주최하고 이반성면(면장 심기현)이 후원한 행사로 각계각층의 기관장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유치원생,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하였다.

지난 봄, 농민회 회원들이 700농지에 직접 손 모내기를 실시하고 거둔 나락을 옛 농기계 와롱이, 도리깨, 훑개 등을 이용해 전통 타작 모습을 재현하고 선조들의 농촌생활을 담은 사진전, 농기계 전시회, 어린이체험 마당을 선보여 지역주민과 지방도 30호선을 통행하는 많은 사람들을 잠시 머물게 하였다.

이반성면 농민회장은 한 해 동안 고생하신 이반성면 농민과 선조들의 타작 한마당을 재현하며 코로나19와 농사일로 지친 우리 지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고 이번에 수확한 나락은 연말에 불우 이웃돕기에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에 농촌힐링쉼터 해바라기공원에 파종된 메밀도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방문객에게 쉼터의 역할을 끝내고 이번 행사에서 전통 타작 방식으로 수확되었다.

김성우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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