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정찬기오
교육학 박사/경상대학교 명예교수

논설위원 정찬기오
논설위원 정찬기오

2021 중등교사 임용을 위한 제1차 시험일은 11월 21일(토요)이다. 제2차 실기시험일은 2021년 1월 20일(수요일)과 21일(목요일)이며, 실연시험일은 1월 26일(화요일), 면접시험일은 1월 27일(수요일)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2021년 2월 10일(수요일)이다.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일제히 발표한 2021학년도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 상담‧영양‧특수(중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 중, 2021학년도 보건교사 임용시험 확정 공고 인원은 총 929명으로 역대 최대이다.

  보건교사 임용예정자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204명(유치원 3, 초등 109, 중등 92), 서울 85명, 전남 83명, 경남 77명, 충남 73명, 경북 61명(초등 41, 중등 20), 충북 56명, 강원 49명, 대구 44명, 전북 44명, 인천 38명, 울산 28명, 부산 24명(초등 14, 중등 10), 대전 18명, 광주 17명, 세종 14명, 제주 14명 등이다. 이는 지난 8월 12일에 사전예고로 발표했던 427명보다 약 2.2배 증가한 수치이며, 과거의 확정 발표와 비교해보아도 2021학년도의 경우는 역대 최대라고 할 수 있는 기록적인 929명이다. 2018학년도는 584명, 2019학년도는 532명, 2020학년도는 508명이었다.

  교육부는 2019년 3월에 발표한 제1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2019~2023년)에 “보건·영양·상담교사의 확대 배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법정 정원에 현저히 미달된 비교과 분야의 교원을 대규모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도 코로나 19로 인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의 감염병 사각지대에서 근무하는 현직 보건교사들의 업무 과중과 인력난으로 그 대책 마련이 요구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인원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소년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면서 학교에서 보건교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게 되고, 학교보건법에 따라서 모든 학교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포함한 보건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증원해야 하지만, 전국 시·도에 실제로 배치된 보건교사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보건교사는 학교 보건사업에 대한 계획, 학교의 전염병 예방 사업 보조 등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의 보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보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원 임용고시에 합격하여야 한다. 보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려면 대학의 간호학과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간호사 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며, 한국사 능력 검정 3급 이상의 조건도 충족하여야 응시할 수 있다.

  보건교사 임용시험은 전공 간호학(서답형), 교육학(논술형) 2과목으로 출제된다. 전공 간호학은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의 전공인 만큼 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지만, 논술형 교육학은 논술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느끼는 과목으로 논술문 및 관련 기사 등을 많이 접해야 하며, 논술 훈련도 해야 한다. 면접시험 또한 전문성 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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