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회식이라 하면 직장의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함께 먹으며 직장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의미를 둔다.

그런데 직장회식 모임에서 의견 충돌로 싸움이 일어난다든지 지나친 음주로 성추행이 발생하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성희롱 문제라든지 직장폭력 사태가 다반사가 되고 있음에 따라 사천시에서는 기관장 고위직 대상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사천시는 지난 12일 시청대회의실에서 기관장 등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 인지와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번 교육은 세대 간 성 인지 감수성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교육했다.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김명륜 원장이 ‘보다 큰 권력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직장 내 고위직 공무원의 책임과 역할 등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으로 남녀 간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고 상통하는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사천시가 지난 12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명륜 원장을 초청해 성희롱, 성추행,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에 관한 예방교육을 실시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윤리도덕의식이 바로서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윤리도덕의식이 추락된 상태에서는 성 인지나 폭력 같은 추악한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교육제도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전의 학교교육에서는 윤리도덕 시간이 있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이런 과목 자체가 없어졌다는 것은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직장문화가 발달됨으로서 공직사회는 공직사회대로, 기업체는 기업체대로, 교육기관은 교육기관대로 각종 회식이 성행하다보니 여기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직장 화합을 구실로 회식을 하면서 왜 성추행이 일어나고 성폭력이 일어나며 이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가 각성해야할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회식을 하더라도 점심시간에 하면 그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어느 직장을 막론하고 회식 모임은 저녁때 할 것이 아니라, 저녁 늦게까지 회식을 함으로써 생기는 각종 폐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되도록이면 직장회식을 점심때나 해지기전 일찍 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며 회식모임에서 과도한 음주를 한다든지 서로에게, 또는 직장상사가 신입이나 후배직원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는 일이 없도록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며 그러한 점을 유념하여 직장 회식을 하면 과음, 추태, 시비, 소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건전한 회식 문화 지침서를 마련하고 반드시 저녁시간 회식은 피해야 하고 회식자리에서 음담패설은 금해야 한다. 술에 취해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다음날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회식 2차, 3차로 자리를 옮기는 직장 회식 문화 등 자칫 폭력이나 직원들 사이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는 좋지 않는 회식문화도 없어져야 직장 회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며 그것으로 인한 회사 이직 문제나 과로 등 먼 미래로 봤을 때 회사자체의 인재의 부실로 인한 손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하루속히 직장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도덕성, 윤리성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직장 회식 문화 개선을 위한 기업과 국가 간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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