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경험 강점…“윤석열·최재형 생각보다 빠르게 바닥 드러나”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캠프의 비서실장인 하영제 의원(사천·하동·남해)이 대선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영제 비서실장은 12일 본보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보수파와 당내 분위기를 분석하면 결국은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갈 것이다. 윤석열과 최재형 후보는 신비감이 없어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바닥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상대방인 집권세력은 후보 면면이 우리당 보다 낫다. 다들 지사, 총리, 의장 등을 지내 국정을 풍부한 식견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재풀이 판검사 밖에 없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과거만 들여다보는데 그런 것만 가지고는 총괄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지사 경험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홍준표 후보 밖에 없다. 현재 20~40대도 홍준표 쪽으로 지지가 돌아오고 있으며 사건도 별로 없는데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마지막에 해낼 사람은 홍준표라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출마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해서는 “그는 이제 올라갈 디딤돌이 없다. 생각보다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애초에 현 정부가 들어설 때 꼬리 흔드는 강아지 꼴이었으며 보수파를 궤멸시킨 근본 요인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권주자는 치명적인 약점이 없어야 한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검증 단계를 철저하게 거쳐야 한다. 그간 홍준표 후보가 뒤집어썼던 막말 프레임은 이재명 후보가 다 가져갔다. 그리고 홍준표 막말이라고 떠도는 프레임도 사실은 다 맞는 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후보는 현 정권이 5년간 와해시킨 걸 정통으로 돌파하는 법을 배웠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4~5% 밖에 되지 않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20~30%로 끌어 올린 게 홍 후보다. 해본 사람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결국 홍준표로 흐름이 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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