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백년대계의 국가를 이끌어 가는 최고 책임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은 아무나 뽑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사람이 깨끗하게 좋아 보이고 여론이 좀 좋다고 해서 뽑아서도 안된다. 그렇다고 나쁜 사람을 뽑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한 단체의 우두머리가 도둑놈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단체는 자연스럽게 도둑놈 단체가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의로워야 하고 거짓말 안하는 깨끗한 인성을 가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요즘 언론을 보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감을 어떤 기준에서 평가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다.

대통령은 시장군수, 구청장, 국회의원 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외교, 안보, 국방,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체를 두고 뽑아야 하는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인기위주로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덕목은 인성이 좋아야 하고 판단력이 좋아야 하며 경륜이 풍부해야 한다. 인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고 판단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경륜이 풍부해야 하는 것은 국정 자체가 엄청나게 광범위하기 때문에 사람이 좋아 보이고 좋은 자리에 있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경륜이 없는데도 사람이 좋아 보인다고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면 나라를 망치는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조말엽 고종을 임금 자리에 앉혀 놓고 섭정을 하다가 며느리 민비하고 마찰이 생겨 결국에는 우유부단한 고종이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긴 것처럼 내년 대선에서 경륜도 없고 강단도 없는 정치 초년생을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가정했을 때 이 어려운 시대상황에서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들이 정치초년생 밑에 줄을 서서 경륜 있는 대선후보를 외면하는 것을 보면 대원군처럼 섭정의 뜻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역사적으로 이 나라가 풍전등화처럼 된 왕조시대를 보면 풍신수 길이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도 우유부단한 선조를 미리 알고 했다고 할 수 있고 한일병합으로 나라를 빼앗긴 그때에도 고종의 우유부단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때 오늘날의 정치 현실과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년 대선만큼은 후보자의 철저한 검증에 의하여 아름다운 인성을 갖추고 거짓말하지 않는 강직한 사람을 뽑아야 하고 특히, 자유민주주의 세상을 지키고 공산사회주의를 배척하며 외교, 안보, 국방,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두루두루 경륜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보장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조작된 여론이나 편향된 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통치행위에 적합한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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