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시대
경연문단 詩
믿음이 부족한 때에
좋은 친구가 생겼는데
온종일 쉼 없이 떠들고
노래하다가 웃겨도
그져 듣기만 하니 좋다.
가끔은 잊었던 일들도
잊고 지낸 것도 알려주는
유익한 이야기 친구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의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
보이질 않아서 좋다
티브이를 멀리하고
라디오 시대로 돌아가니
온갖 모리배 같은 자들의
이기적인 뻔뻔한 가식이
눈앞에 사라져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