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국악 입문, 경주 계림선사 문하에서 가야금병창 사사 40년 국악인생, ‘정향숙국악연구소’ 원장을 만나
1979년 국악 입문, 경주 계림선사 문하에서 가야금병창 사사 40년 국악인생, ‘정향숙국악연구소’ 원장을 만나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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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악부문 ‘진주시예술인상’을 수상하고 명실상부한 진주의 국악인이라 불리고 있는 정향숙국악연구소‘의 국악인 정향숙 원장을 본지 편집국에서 만났다.
▲가야금병창의 명인 정향숙 국악연구서 원장

 

 

◎경남무형문화재 25호 강순영, 예능보유자 매성선생에게 장고와 가야금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소주호,방수미 명창으로 부터 판소리

◎박채란 문하 가야금 병창과 장구장단 사사 등

2011년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가야금병창 장원

◎국악공연을 위한 운지법 악보개발과 후학 양성에 매진

 

▶류재주 편집국장: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국악이라 하면 국악기와 민요, 창 등을 생각하는데, 국악이란 무엇입니까?

▶정향숙 국악인: 국악이라는 말을 두고 일본식 친일용어이니 라는 등 해석에 이견이 있는데, 그러나 국악이란 말이 갖는 함의는 일본과 분명 다르게 우리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국사(國史)라 하고, 우리나라 말을 국어(國語)라 하는 것과 같이 국악(國樂)은 ‘우리나라의 음악’이란 뜻입니다.

▶류재주: 국악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정향숙: 국악은 궁중음악(정악, 관현합주, 취타)과 민간음악(산조, 판소리, 민요, 농악, 가야금병창, 가곡, 가사, 시조) 그리고 무속음악(범패, 무악), 아악(제례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악에 이용되는 악기를 만드는 재료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으로는 금(金쇠붙이), 석(石돌을 깍은 악기), 사(絲공명통에 명주실을 얹은 현악기), 죽(竹대나무), 포(匏바가지), 토(土흙을 구운), 혁(革통에 가죽을 씌운), 목(木나무)의 8가지 재료를 말하며 이것을 팔음(八音)이라 합니다.

▶류재주: 그렇다면 국악이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의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음악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 전통음악을 세분한다면 어떻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정향숙: 원시 공동체 사회에서부터 주술사는 의식을 행하였고 음악은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이므로 주술의식으로부터 음악이 발달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문화(중국·몽골·중앙아시아·인도·서남아시아 등)가 국악에 영향을 끼쳤고, 특히 일본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양하게 형성된 전통음악을 분류해 보면

⬩궁중음악: 당악, 향악 및 군악.

⬩종교음악: 무속음악, 불교음악, 유교음악, 기타 종교음악.

⬩풍류음악: 풍류, 가곡, 가사, 시조 등 조선후기 지배계층의 음악.

⬩민속음악: 민요, 농악, 민속놀이 부수 음악 등 기층민중의 음악.

⬩예술음악: 전문적인 음악인이 만들고 연주하던 음악.

⬩창작음악: 개화기 이후 외래음악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만든 음악. 등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류재주: 국악에 관련한 정확한 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국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그 시기는 언제입니까?

▶정향숙: 1979년 서울에서 가야금병창 국악공연을 보고 국악에 빠지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가야금 수업을 시작했으며 1985년 경주에 계시던 계림선사님께 가야금병창과 연주기법을 사사했습니다.

1990년에는 경남무형문화재 제25호 고 강순영 선생 문하에서 장고와 가야금을 사사하고, 예능보유자 매성 김정애 선생님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소주호, 방수미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 약 6년여동안 박채란 선생 문하생으로 가야금병창과 장고장단을 사사한 후 지금까지 국악공연을 해 왔으며 진주 약골과 주약동에서 국악연구소를 개원하여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류재주: 국악에 입문한지 43년째가 됩니다. 국악공연과 연구를 하시면서 악보를 개발했다는데, 그 악보는 어떤 것입니까?

▶정향숙; 저희 국악연구소 교육생 연령층은 노령층에서 초중고등부 등 다양하지만, 특히 가야금을 처음 접하는 노령층의 교육생들의 첫 질문이, “콩나물 대가리도 모르는데, 가야금 연구가 가능할까요?”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5선지 악보를 대신할 수 있는 ‘악보표기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5선지에 ‘운지법’이 동시에 표기된 이 악보를 수강생들에게 적용한 결과 놀라울 정도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즉 ‘운지법 악보’를 통하여 장단과 박의 표기, 운지의 통일성, 가야금병창의 소리를 정확한 적용, 장단, 박, 소리 등의 습득속도가 배가 되는 악보입니다.

▶류재주: 이 연구소에서는 악기연주나 소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장고의 장단과 박을 병행 교육을 하고 있다는데, 어떤방식의 교육입니까?

▶정향숙: 국악의 공연과 연주는 장단과 박으로써 전개됩니다. 연주만 할 때는 창이 안 맞을 수도 있고, 또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으나, 우리 연구소에서는 운지법과 장고장단 표기법 악보에 의하여 장단과 박을 먼저 깨달은 후에 악기연주와 민요창을 병행하여 교육하기 때문에 국악의 이해도와 습득력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 대중가요을 가야금 연주곡으로 편곡하는 지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가요를 가야금에 맞게 편곡하여 12줄 가야금의 농현의 특성을 살려 협연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조 옮김 등 편곡이 필요합니다, 편곡을 통하여 인기 대중가요를 가야금으로 연주를 하는 ‘퓨전국악’으로 현대와 함께하는 국악 연주기법도 지도하고 있습니다.

▶류재주: 본 국악연구소에서 운지법 악보개발과 퓨전국악 편곡 등 국악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반세기에 가까운 국악인생이라면 많은 수상경력이 잇을 것 같은데, 소개를 부탁합니다.

▶정향숙: 우선 후학을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의 국악지도사 1급(가야금병창)자격으로 국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상경력으로는 젊은 시절에는 국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전주, 남원, 구례와 부산 등 전국 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수많은 입상를 한 적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도 저는 2011년도 제 61회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가야금병창부문에서 장원 입상한 경력과 그리고 제가 살고있는 진주에서 2018년도 진주시예술인상(국악부문)을 받은 것이 제일 자랑스럽습니다.

▶류재주: 국악봉사단체도 운영하고 있다는데 소개와 국악인으로서의 소감을...

▶정향숙: 진주의 국악인으로 결성이 된 국악봉사단체인 “하얀민들레”를 제가 창립하여 진주를 비롯하여 서부경남 일원의 노인요양원과 소외계층을 위하여 찾아가는 국악”으로 위문공연을 100여차례 이어오고 있습니다.

근래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공연활동을 못하고 있음에 따라, 소외계층과 단절되어 있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진주의 국악인으로서 국악공연과 후학양성은 물론, 국악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 지역사회 국악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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