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야당이라 하는 국민의힘당이 야당으로서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지 많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보면 전통적 보수우파 정당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구성발표 전 장기표 대선 후보 출마자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낙선자들로 원팀을 구성하여 차점 홍준표 의원을 총괄위원장으로 하는 안을 제시하여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3시간 40분 만찬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이준석 당대표와 울산에서 만찬 회동을 할 때 김종인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전화를 해 총괄위원장직을 맡아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전날 홍의원과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김종인 전화를 받고, 수락해 버림으로써 홍준표 의원은 깨끗하게 이용 당하고 만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홍의원을 모략 중상하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 선대위 총괄위원장이라는 사람을 보면 노태우 정부때 요직에 있었던 인사이고,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열린우리당 노무현 정부 때 요직에 있었던 인사이며 새로운 시대 준비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진보좌파 당수를 지낸 인사로서 자유민주주의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가진 국민의힘당 선대위라 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흔히 쓰는 뭇된 말로 표현하자면 선대위가 잡탕 짬뽕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후보 역시 수십년 동안 몸담고 있었던 사람은 헌신짝처럼 내쳐버리고 문재인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을 국민의힘당에 들어온지 1년도 안되었는데도 당원들이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는 자체만 보더라도 자유민주 보수우파의 정통성이 있는 정당인지 너무도 황당하지 않을수 없고, 특히 보수우파 정당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당사자를 일말의 사과도 받아내지 않고, 국민의힘당 대통령 후보로 뽑았다는 자체를 이해할수 없는데다가 후보가 된 다음 진보좌파 본거지라 할수 있는 광주에 가서 민주당으로 갈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국민의힘당으로 갈수 밖에 없었다고 한 것은 자신을 보수우파 대통령후보로 만들어준 그 당을 모독하고 그 당의 당원들의 자존심마져 짓밟아버린 이중성을 보여줬다고 하지않을 수 없다.

그래서 지난번에 국민의힘당 선대위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고 했는지 모르지만 새로운 시대 준비위원회에서 정계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의 국민의힘당을 해체 해버린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인데 그렇다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보수야당 후보 경선을 추진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정황에서 후보자의 장모 사건이라든지 부인 이력서 사건이라든지 그 외 다른 사건보다 부득이라는 이 말이 국민의힘당으로서는 훨씬 더 큰 상처의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고 어쩔수없이라는 이 말에 대한 해명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국민의힘당 내분을 들여다보면 부득이 들어온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놓고, 최고의 엘리트라는 젊은 청년을 압도적으로 당 대표로 뽑아놓은 이준석 대표를 당내 초선의원들이 당 대표 사퇴를 종용했다는 것은 뭇된 말로 개망나니 같은 짓을 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초선의원들이 제정신을 갖고 굳이 해야 할 것 같았으면 당 대표를 물러나라 하기 전에 어쩔 수 없이 당에 들어왔다고 광주에서 말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징계를 하던지, 자진 탈당하라고 종용하는 것이 옳지 않았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준석 당 대표를 온갖 모략 중상으로 밀어내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수 없다.

초선의원으로서 진정한 자존심이 있다면 호남 사람들을 보고 민주당으로 갈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국민의힘당으로 가게 되었다고 하는 이 말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어야 하는데, 옳은 말하는 당 대표를 물러나라 하는 것은 경거망동한 행동을 했다고 아니할 수 없다.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 가서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준 국민의힘당을 모독한 것과 다름이 없다 할 것이며 당원들의 자존심마저 무시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윤석열 후보를 자진탈당하라고 종용하는 것이 백번천번 맞다 하지 않겠는가.

부득히라는 말은 어쩔수없이라는 말과 같은 것이므로 윤석열 후보는 부득이하게 국민의힘당에 들어오게 된 연유를 당원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명쾌한 해명도 없이 계속해서 뭉개나간다면 당원들은 출당을 요구해야 마땅하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초선의원들은 이준석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하기에 앞서 초선의원들이 먼저 탈당을 하던지 아니면 부득이 국민의힘당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윤석열 후보를 탈당하라고 종용하는 것이 초선 정치인으로서 정당한 행위라 하지않겠는가.

그러므로 더 이상 주객을 전도시키는 불합리한 행동을 하지 말고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게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명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윤석열 후보가 어물쩍하게 넘어가려고 한다면 진보좌파에서 보수우파로 위장 전입하여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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