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에 길을 묻는다

미국동양대학교 대학원 육임 인사과 박사과정 명리학자 서지영 관장

 

 

미국동양대학교 육임 인사학과 석사과정 학위증을 받은 서지영 관장
미국동양대학교 육임 인사학과 석사과정 학위증을 받은 서지영 관장

 

사주명리학 전문학회에 참가한 아랍권, 미주지역과 동서양 외국인 명리학자들과 불교계 큰스님들 (서지영 관장-뒷줄 가운데)
사주명리학 전문학회에 참가한 아랍권, 미주지역과 동서양 외국인 명리학자들과 불교계 큰스님들 (서지영 관장-뒷줄 가운데)

 

 

사주명리학 전문학회에 참가한 국내 명리학자들과 함께
사주명리학 전문학회에 참가한 국내 명리학자들과 함께

지구상의 생명체는 태양과 달의 영향으로 생명체가 존재하며 생명체에는 오행(목,화,토,금,수)영향인 기(氣)와 질(質)에 대한 이론이 있다.

이 이론은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에 의해 정립되어 발전되어 내려왔다.

동양 중국근원 학문으로 알고 있는 사주명리학 학문이 미국동양대학교 육임인사학과에서 사주명리학문으로 연구지도가 되고 있어 아시아권은 물론 5대양 6대주 아랍권, 미주권 등 지구촌 전역의 명리학자들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전문학회에서는 지속적으로 학술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진주의 명리학자인 한 찰학관 관장이 미국동양대학교등 대학원 육임·인사학 박사과정과 전문학회에서 학문발표를 하는 등 사주명리학 학문발전과 철학상담 활동 등을 왕성히 활동을 하고 있음에, 본지 류재주편집국장이 대담하였다.

음양오행(陰陽五行)도 학문이다’

'주역'에 따른 인생의 주기표
'주역'에 따른 인생의 주기표

 

음양설에 따르면, 우주와 삼라만상은 음과 양으로 구성돼 있고, 만물은 이 둘의 변이 속에 생성하고 발전하고 소멸한다.

세상은 어둠과 밝음, 밤과 낮, 고요함과 움직임,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수동과 능동, 추위와 더위의 교대로 설명 가능한데, 이를테면 지진은 음기에 짓눌린 양기의 폭발적 발산으로 해석된다.

음양의 기원은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태양과 달로 최종 수렴한다” 태양과 달, 거기서 비롯되는 낮과 밤을 겪으며 고대 중국인들은 음양의 프레임을 떠올렸다.

45억년 전에 만들어진 ‘태양-지구-달 시스템’이 음양설의 바탕이니, 138억년 전 빅뱅으로 생성된 우주의 원리는 이 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러니 음양은 “아무리 그 의의를 인정해준다 해도 ‘지구적 차원의 쇼’를 넘어서지 못한다”

이 음양의 관념을 지구와 사람에 적용한 <주역>은 또 어떤가. <주역>은 “추상적 특성의 음양을 거꾸로 세워, 현실로 진입시킨 것”이라고 규정한다.

<주역>은 64괘(卦·기호)로 이뤄져 있는데, 하나의 괘는 6개의 음 또는 양의 효(爻·가로 막대기)로 이뤄진다. 이 64개 기호와 64개를 이루는 384(64×6)개 막대에 우주 삼라만상이 들어 있어 그중 어떤 괘나 효를 골라내면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해왔다.

추상적인 64개 기호(괘)들에 초창기 <주역>의 주역들이 옛날 원시적인 점괘의 기록을 참조해 개별 이름과 짧은 해설을 달고, 다시 공자를 위시한 유학자들이 ‘십익’(十翼)이라는 이름의 해설 텍스트를 붙이면서 <주역>은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괘 또는 효와 그에 대한 유학적 언급들의 관계는 자의적”이다.

세상 모든 물질이 물(水)·불(火)·나무(木)·쇠(金)·흙(土) 다섯 가지 요소로 이뤄져 있다는 이 오래된 생각은 118개 원소 주기율표 앞에서 이미 설 자리를 잃었음에도 사주에서는 상생·상극 개념을 빌려 수명을 연장했다.

일년 동안의 월일, 해와 달의 운행, 절기 등을 날의 순서대로 적은 책력은 기실 “미신과 점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날그날의 점괘에 해당하는 역주(歷注)는 “자의적이고 비과학적이며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예컨대 조선시대 책력 작성의 매뉴얼 격인 <작력식>만 봐도 약 29.5일인 삭망월 주기에다 일진, 육십화갑자, 이십팔수, 십이직을 조합해 점술적인 역주를 달았다. 그중 하나인 복단일(伏斷日)의 경우 화장실(측간)이나 제방을 만들기엔 길한 날이지만, 장례나 혼사를 치르기는 흉한 날이라고 돼 있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설명이 없다. 그저 책력에 그렇게 적혀 있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식이다.

▫편집국장: 사주명리학과 24절기는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서지영 관장: 음양오행에 대한 이론적 출발은 60갑자입니다.

‘음양오행(陰陽五行)도 학문이다’

음양설에 따르면, 우주와 삼라만상은 음과 양으로 구성돼 있고, 만물은 이 둘의 변이 속에 생성하고 발전하고 소멸합니다.

세상은 어둠과 밝음, 밤과 낮, 고요함과 움직임,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수동과 능동, 추위와 더위의 교대로 설명 가능한데, 이를테면 지진은 음기에 짓눌린 양기의 폭발적 발산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음양의 기원은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태양과 달로 최종 수렴한다”

45억년 전에 만들어진 ‘태양-지구-달 시스템’이 음양설의 바탕이니, 138억년 전 빅뱅으로 생성된 우주의 원리는 이 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러니 음양은 “아무리 그 의의를 인정해준다 해도 ‘지구적 차원의 쇼’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편집국장: 세상 모든 물질이 물(水)·불(火)·나무(木)·쇠(金)·흙(土) 다섯 가지 요소로 이뤄져 있다고 하는데?

▫서지영 관장: 모든 물질이 물(水)·불(火)·나무(木)·쇠(金)·흙(土) 다섯 가지 요소 118개 원소 주기율표 앞에서 이미 설 자리를 잃었음에도 사주에서는 상생·상극 개념을 빌려 수명을 연장해 오고 있습니다.

‘목인내, 화다혈질, 토포용, 금냉정, 수유연’이라는 애초 도식을 독립심(정치인), 표현력(작가·연예인), 돈(사업가), 통제력(관료), 지식(학자) 등 새로운 풀이 기준과 연결시켜 사람의 생몰 시기, 가족관계, 인생의 시기별 형국까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전지적 시점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행이 허구인 만큼 사주 또한 같은 운명을 피하기 어렵다.

일년 동안의 월일, 해와 달의 운행, 절기 등을 날의 순서대로 적은 책력은 기실 “미신과 점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날그날의 점괘에 해당하는 역주(歷注)는 “자의적이고 비과학적이며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예컨대 조선시대 책력 작성의 매뉴얼 격인 <작력식>만 봐도 약 29.5일인 삭망월 주기에다 일진, 육십화갑자, 이십팔수, 십이직을 조합해 점술적인 역주를 달았다. 그중 하나인 복단일(伏斷日)의 경우 화장실(측간)이나 제방을 만들기엔 길한 날이지만, 장례나 혼사를 치르기는 흉한 날이라고 돼 있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설명이 없다. 그저 책력에 그렇게 적혀 있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식입니다.

▫편집국장: 사주명리학과 24절기는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서지영 관장: 음양오행에 대한 이론적 출발은 60갑자입니다.

음양오행은 이론적 공부는 물론 이해도가 우선입니다.음양오행은 끊임없는 변화를 하면서 앞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음양오행은 크게 세 분류로 나누어집니다.

사주명리학(역학)과 논어,중용,대학(조선의 과거시험,벼슬)등 현자라 칭송받고 존경받는 경학의 이론과 사람을 살리는 한의학의 이론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60갑자를 가장 쉽게 접하면서, 느낄 수 있는 절기를 보면, 24절기는 태양의 황경(黃經)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입니다.

▫편집국장: 사주명리학의 출발은 음양오행, 60갑자,절기력(만세력)에서 출발한다고 하는데 설명을 부탁합니다.

▫서지영관장: 자연의 모든 현상에는 에너지가 동반됩니다.

바로 음양오행의 움직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왜냐면 기(氣)와 질(質)은 때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항상 끊임없이 앞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더 깊게 말씀을 드리면 상원갑자, 중원갑자, 하원갑자로 분류되고 심도 있는 이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음양오행과 60갑자, 24절기가 기본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명리학에서 연월일시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지구가 해의 둘레를1회전 하는 동안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曆法)인 태양운행에만 의존하는 태양력, 달의 공전운동을 기준으로 해서 만들어진 역법(曆法)인 태음력, 태양이 운행하는 궤도에 15도마다 하나씩 설정하여 24개 절기로 나눈 태음력에 태양력을 결합한 태음태양력 절기력(만세력)으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편집국장: 그러면 명리학에서는 24절기를 중요시한다고 하는데 세가지 방법 중 어떤 역법을 쓰고 있는지?

▫서지영 관장: 사주명리학에서 사용하는 만세력은 절기력을 근간(根幹)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4절기를 입절기(立節氣)와 중절기(中節氣)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입절기(立節氣)는 소한,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로 12월로 구분하며, 중절기(中節氣)는 대한,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로 12월로 구분합니다.

사주명리학에서 년의 시작을 입춘(立椿)으로 사용하여 사주팔자를 분석하기도 하며, 1년의 시작을 동지(冬至)로 사용하여 사주팔자를 분석하기도 합니다.

달의 시작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입절기(立節氣)를 기준하여 사주팔자를 분석하기도 하고, 중절기(中節氣)로 기준하여 분석하기도 합니다.

연월일시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대운의 방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만큼 사주명리학은 음양오행, 60갑자, 절기력(만세력)의 기본이 됨으로 절기에 대한 해석이 가능해야만 사주명리학 이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대담 : 편집국장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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