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꺾고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최강자 올라…참가자 중 최연소, 큰 승부에 강한 면모

김범서와 박현수의 결승전. 
김범서와 박현수의 결승전. 

2004년생으로 참가자 중 최연소인 김범서 4단이 8명의 역대 영재들이 겨룬 무대에서 우승, 최강 영재임을 입증했다.

김범서는 9월 24일 경남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결승에서 박현수 5단을 상대로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역대 영재 최강에 올랐다.

김범서와 박현수의 결승전. 김범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김범서와 박현수의 결승전. 김범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번 대회는 창설 10년을 맞은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기념하는 대회로 하찬석국수배 역대 우승자 6명(4기 박종훈, 5기 설현준, 6기 박현수, 7·9기 문민종, 8기 현유빈, 10기 김범서)과 권효진(10기 준우승), 이연(후원사 시드) 등 총 8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범서는 7월 열렸던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 8강에서 문민종, 4강에서 현유빈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박현수마저 제압하며 역대 영재 왕중왕에 등극했다.

김범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예기전 통산 3회 우승(제2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을 기록했으며, 입단 이후 세 차례 오른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범서는 우승 인터뷰에서 “합천 방문 때마다 우승을 해 합천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며 “합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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