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삼천포지역 궁도장 ‘와룡정’이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든 옛 이름 ‘대덕정’으로 변경됐다.

19일 사천시에 따르면 ‘대덕정’은 1962년 삼천포 노산공원에서 ‘육일정’으로 시작해 선구동 26-1번지(망상공원)로 옮겨 ‘삼일정’으로 불려지다 1972년 ‘대덕정’으로 개칭했다.

이후 2013년 3월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현재 위치(사천시 와룡길 5)로 신축이전 후 ‘와룡정’으로 명칭 변경을 했다.

하지만, 삼천포지역 궁도의 오랜 역사가 담긴 ‘대덕정’이라는 옛 이름에 대한 향수가 컸고, 급기야 옛 이름을 찾으려는 회원들이 노력이 시작됐다.

이에 ‘와룡정’은 지난 9월 23일 대한궁도협회의 승인을 얻어 삼천포지역 궁도의 역사와 궁도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대덕정’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대덕정 사두 천은용 씨는 “옛이름 ‘대덕정’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회원간 더욱 단합하여 전통활을 배우는 자긍심으로 궁도 발전에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궁도는 전통 활을 이용해 목표물에 얼마나 정확히 맞추는지를 겨루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경기로 조상의 얼을 이어받은 심신수련의 최적합 스포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궁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사천시궁도협회 혹은 가까운 궁도장에 연락해 안내를 받으면 된다. 관내에는 대덕정, 관덕정, 수양정, 낙홍정 등의 궁도장이 있다.

강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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