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4년 만에 열린 제61회 진해군항제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벚꽃으로 물든 제61회 진해군항제[사진=창원특례시] 2023.04.03

지난달 25일부터 4월3일까지 열린 이번 진행군항제는 예년보다 높은 평균 기온에 따라 벚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보고 개막일을 앞당겼다. 또 코로나19로 4년 만에 축제를 재개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막일인 지난달 25일 진해구의 벚꽃 개화율이 70%에 달해 시작부터 구름 인파를 이뤘다.

이어 4월 3일까지 아름다운 벚꽃 향연이 펼쳐진 진해군항제를 다녀간 방문객은 450만여 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보다 4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경제유발효과는 2019년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지역주민 3만7500원, 외지인 6만38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600억 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러한 '대흥행'의 요인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4년 만의 축제 재개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 심리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화창한 기후 및 평년보다 긴 만개 기간 등으로 꼽았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낮에는 36만 그루 벚꽃이, 밤에는 공연과 먹거리, 그리고 벚꽃을 감싼 조명과 불꽃이 진해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홍남표 시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보내주시는 기대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 역시 컸을 텐데도 아낌없는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진해군항제를 위해 손을 보태주신 진해구민과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필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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