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시범 운영…진료비 할인 혜택 등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의 새 가족 찾아주기와 같은 인도적 입양을 활성화를 위한 ‘유기동물 공감 동물병원’을 운영한다.

지난 24일 도에 따르면 경남도수의사회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증가와 함께 유기동물 발생도 늘고 들개의 안전 문제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데 문제점을 깊게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반려동물의 진료비 일부를 재능 기부하는 동물병원을 ‘유기동물 공감 동물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를 표시하는 현판을 부착한다.

도내에서 반려동물 가정이 가장 많은 창원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창원시에 소재한 57개 동물병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엄상권 도수의사회장은 “우리 수의사 모두는 건강한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활기찬 경남을 꿈꾸고 있다”면서 “유기동물 입양가정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5월 1일부터 창원시에서 직영하는 3개 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정(경남도민에 한함)에서는 지정된 동물병원 중 한 곳에서 입양일로부터 1년 내에 진료비의 50% 정도(1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입양받은 동물보호소에서 입양 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강광식 도 동물방역과장은 “‘공감’의 의미처럼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인도적 입양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정 동물병원을 확대하고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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