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기후변화의 지표

브라질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불러오는‘나비효과’처럼 내가 버린 쓰레기 하나, 내가 켜놓은 컴퓨터 한 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때론 믿을 수 없고, 때론 황당한 예측불허의 미래가 지금의 현재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곧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화학회의에서 기후 변화에 맞서 나비에게 해결책을 찾는 방안이 도출되었는데, 중국연구팀이 호랑나비의 까만 날개에서 태양열 집열판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나비의 날개가 단순한 검정색이 아니라 태양열을 모으는데 효과적인 지붕의 널 같은 구조로 된 날개임을 알아냈다.

나비는 대자연의 정교한 창조물이 재생 가능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연을 통해 배운 이 개념은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가 있다.

먼 미래 지구의 에너지 고갈로 인하여 우주 행성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 떠나는 영화 ‘아바타’처럼, 지구의 기후변화의 지표이자 태양에너지 모델인 나비 날개가 태양열 집열판을 응용하듯이 탄소배출을 주도하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경제로부터 청정에너지 경제로 변이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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