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임진대첩계사순의위령제(이사장 장순자) , 제전위원회(위원장 최정호)는 지난 17일 진주성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내·외귀빈과 35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위령제를 엄숙하게 봉행하였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서면 추모사를 통해 “삼가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한없는 추모의 뜻을 받치며, 우리 시민들은 선인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불굴의 정신을 진주정신으로 삼아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없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임진왜란과 같이 국토를 유린당한 뼈아픈 과거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도 추모사를 보내와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라는 역사 속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위한 위령제를 뜻깊게 생각하며 머리숙여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김진수 상임고문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위령제가 형식에 치우치는 행사가 되어서는 아니되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의 뜻이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국가안보의 크나큰 교훈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7만 의총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장순자 이사장은 “사랑하는 진주시민, 멀리서 오신 내빈님들께 저의 소원은 7만 호국 위령제를 통해서 우리 아들딸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고, 부모없는 자식 없듯이 조상없는 후세는 있을수 없다며 후세에 물려줄 이 나라 이 강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의 행복이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최정호 제전위원장은 “위령제를 지내온지 반백년의 세월이 흘러 왔지만 지금까지도 7만 위령들이 편히 쉬워야 할 무덤도 의총도없어 충혼들은 진주성을 맴돌고 있다면서 7만의총 건립을 강력히 제안했다. 우리나라 국력이 세계 10위권으로 살기좋은 나라로 진입 할 수 있었던 것도 혹독한 대가를 치룬 우리민족의 애절한 삶의 터전 위에서 가능했다”며 제52회 위령제에 큰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후원해 주신 조규일 진주시장님, 양해영 진주시의회의장님, 내외귀빈,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와 고마움을 올린다고 했다.

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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