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진주의 골목길 부활

류재주

경남환경교육연합 회장

낙동강환경대학 지도교수

국가환경교육지원단 전문강사

2017.대한민국 환경교육 대상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골목이 존재한다. 골목은 도시의 하나의 매력이자, 실핏줄과도 같다. 주도로가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 골목은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골목에 역사가 깃들여 있고, 골목에 인생이 담겨 있다.

진주 원도심의 골목은 진주의 천년 역사가 담겨 있고, 인생사가 담겨 있다. 오래된 도시일수록 골목길은 거미줄처럼 오밀조밀하게 퍼져있게 된다. 처음에는 하나였을 골목길이 점차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원도심에는 역사적 배경의 골목길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진주의 골목길은 첫째 조선시대 진주성안의 골목길, 둘째 조선시대 진주성 밖 외성 주거지역의 골목길, 셋째 1910년 일제 강점기 이후 만들어진 골목길이 있다. 본래 도심이었던 진주시내지역이 도시개발과 행정타운 이전, 혁신도시 등으로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이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상권이전에 따른 경기가 무너진지가 오래 전이다.

인근의 창원시 옛 마산의 오동동, 창동거리는 예전부터 흥청대는 도시의 중심지였다. 통술문화로 대변되는 이곳도 소위 말하는 도심 공동화현상이 일어나 북적대던 그곳이 쥐죽은 듯 고요한 도시의 무덤이 되었으나 최근에는 그 골목길이 관광코스가 되고 소리길과 오동동예술촌, 부림공예촌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창동과 오동동이 변화하여 사람이 다시 모이는 성공사례를 진주시는 천전·망경지구 유등문화예술의 거리로 활성화 시켜 골목길 부활을 통한 도시재생에 박차를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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