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KBS 8시30분 아침방송 목요특강 시간에 ‘시청자가 묻고, 쌤이 답한다’는 주제로 방송을 했다.

가장 고귀한 선생님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쌤으로 변질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국가공영방송에서 이런 용어를 서슴없이 사용한다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방송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가장 표준적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할것인데 KBS가 시청자를 상대하여 공공연히 사용했다는것은 국가공영방송으로서 품위를 상실했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KBS방송이 지난 몇년동안 방영하고 있는 밤 8시30분 연속극을 보면 제목은 바뀌어도 내용은 대동소이하게 방송되므로서 다른 채널로 돌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마디로 내용 자체가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도움될만 한게 별로 없다는것이다.

오히려 나쁜것을 본받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민망스럽다는것이다.

예전의 왕건이라던지 광개토대왕 같은 대하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는 좋은효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지난 몇년동안의 연속극은 시청률 끌어 올리기에 급급하다보니 연속극으로 인한 부작용은 전혀 고려치 않은것 같다는것이다.

그나마 지난 11일 9시20분부터 방영된 KBS2 TV 고려거란전쟁에 관한 연속사극을 시청하게 되어 이 연속 대하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수 없다.

뿐만아니라 TV조선에서는 트로트가요를 새롭게 하는 방송을 하므로서 퇴색 되어가던 가요사를 부활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므로서 연예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트로트가요의 가사를 작사하고, 작곡할게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에 있던것을 원곡을 다시 부를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 놓으므로서 대중가요의 문호를 크게 넓혀 놓은 선구자적 역할을 TV조선이 했다는것을 생각해보면 TV조선의 경영능력에 무한한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 없다.

그러므로 국민으로부터 시청료를 받는 국가공영방송으로서 국민을 위한 방송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찰하여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민주노총에서 탈퇴하여야 한다.

그렇지않고 민주노총이 계속 개입하여 방송을 좌지우지 한다면 KBS는 국가공영방송이라 할수 없으므로 당장 폐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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