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식감 등 우수…간식용 적당

재배·수량성도 좋아…농가 만족

경남, 내년 재배면적 확대 계획

 

간식용 파프리카 ‘뉴다온’ 모습. 왼쪽부터 주황-빨강-노랑 3종류로 개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간식용 파프리카 ‘뉴다온’ 모습. 왼쪽부터 주황-빨강-노랑 3종류로 개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남에서 간식용 파프리카가 개발돼 조만간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신품종 ‘뉴다온’은 일반 파프리카의 1/3 크기인 70∼80g으로, 수입 미니 파프리카 품종보다는 크다.

당도는 9브릭스로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이 우수해 간식용으로 적당하며, 소가족이나 1인 가정에서 소비하기에 좋다.

특히 ‘뉴다온’은 기존 수입 품종보다 재배가 수월하고 열매가 잘 달리는 특성이 있어 농가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 밀양시 초동면 파프리카 재배 농가에서 뉴다온 현장평가회를 열고 재배농가와 유통업체, 연구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밀양시 초동면 파프리카 재배 농가에서 개최한 뉴다온 현장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은 뉴다온의 식미와 시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참석자들은 ‘뉴다온’의 식미와 시장성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회에 참여한 한 유통 관계자는 “수입 미니파프리카는 단위 면적당 수량성이 낮아 판매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뉴다온은 식미가 좋을뿐만 아니라 다수확 품종이라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대형온실 대비 수익성이 낮은 소형온실 농가를 대상으로 신품종 뉴다온의 재배를 유도할 경우, 국내 시장의 품목 다변화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경남 11개 파프리카 재배 농가에서 신품종 현장실증 재배를 실시했으며, 내년에는 신품종 보급 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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