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일으킨 식물-Ⅱ

현)국가환경교육지원단 교수

현)국가환경교육지원단 교수현)낙동강환경대학 지도교수현)경남환경교육연수원장현)본지 편집국장

현)낙동강환경대학 지도교수

현)경남환경교육연수원장

현)본지 편집국장

 

 

식물을 둘러싼 사람들의 전쟁은 20세기까지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은 고무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쟁이 나자 일본이 재빨리 고무를 생산하는 열대지방을 점령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고무나무는 남미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 우림에서 야생하는 나무였다.

관상용 잎 넓은‘인도 고무나무’가 아니고 ‘헤비아 고무나무’라는 야생 고무나무이다.

고무의 이용은 스페인 사람이 멕시코를 탐험하러 가서 원주민들이 고무나무 즙을 모자나 의복에 발라서 방수를 하고, 그것을 뭉쳐 만든 소박한 공으로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배웠다고 한다.

고무나무를 베어서 흘러나온 하얀 뜨물을 뭉친 생고무덩이를 유럽에 들여왔지만 처음에는 그 가치를 아무도 깨닫지 못하였다.

종이에 쓴 연필 글씨가 고무로 지워지는 것을 영국 사람이 발견하였고 고무 원료에 황을 결합시키면 탄력성이 강해지고 마모성은 약해지는 성질을 미국 사람이 발견함으로써 자전거나 자동차의 타이어를 만들게 되었다.

고무값이 최고로 비쌌던 1910년대에는 1 kg에 지그마치 6달러나 나갔으니 고무 자원을 차지하려는 전쟁은 예견된 일이었다.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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