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출 37%·영업이익 75%·당기순이익 91% 증가

K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8193억원, 영업이익 2475억원, 당기순이익 221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 37%, 영업이익 75%, 당기순이익 91%가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실적은 한국형전투기 KF-21 체계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지난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재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우주사업과 첨단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 미래사업 매출 증가도 성과에 일조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대에 대한 동반 상승효과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의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손익, 외환손익 등 금융손익 증대 효과로 2016년 2645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으로 국내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출사업 확대, 미래사업 기반 마련 등의 사업성과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등 내실경영 강화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선임기자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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