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형두 윤한홍 박대출 강민국 정점식 서일준 윤영석 김태호 조해진 신성범 공천
창원 마산합포·마산회원·거제·김해을·양산갑·양산을·진주갑·진주을 대진표 확정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의 여야 총선 대진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선거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나설 공천자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0개 선거구에 대한 단수 공천자와 전략 공천자를 확정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9개 선거구의 공천자를 확정한 상태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낙동강 벨트까지 석권해 22대 총선에서 경남 16개 지역구 모두 승리를 목표로 한다. 반면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를 수성하고, 창원시 등 대도시에서 이겨 8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 17일 경남 8개 선거구 단수 공천자를 확정했다. 후보 8명 가운데 7명은 현역 의원. 1명은 전직 의원으로 결정됐다.

경남의 국민의힘 단수 공천자는 창원 마산합포 최형두 의원(초선)·창원 마산회원 윤한홍 의원(재선)·진주갑 박대출 의원(3선)·진주을 강민국 의원(초선)·통영고성 정점식 의원(재선)·거제 서일준 의원(초선)·양산갑 윤영석 의원(3선) 등이다. 또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신성범 전 의원(재선)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양산시을 김태호 의원(3선)과 김해시을 조해진 의원(3선)은 18일 경선없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경남에서는 현역 의원 가운데 창원시의창구 김영선 의원, 창원시성산구 강기윤 의원, 창원시진해구 이달곤 의원 등 3명이 단수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8일에는 하영제 의원의 지역구인 사천남해하동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이철호 전 국민의힘 중앙위 노동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민홍철(3선) 의원을 김해갑에, 김정호(재선) 의원을 김해을에, 김두관(재선) 의원을 양산을에 단수 공천했다. 또 창원 마산합포에 이옥선 전 도의원, 창원 마산회원에 송순호 전 도의원, 진주시갑에 갈상돈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진주시을에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거제 변광용 전 거제시장, 양산갑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따라 18일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창원 마산합포는 국힘 최형두 의원과 민주 이옥선 전 도의원, 창원 마산회원은 국힘 윤한홍 의원과 민주 송순호 전 도의원, 진주갑은 국힘 박대출 의원과 민주 갈상돈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진주을은 국힘 강민국 의원과 민주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거제는 서일준 의원과 민주 변광용 전 거제시장, 양산갑은 국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간의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국민의힘이 양산을과 김해을에 대해 험지 출마를 수용한 김태호 의원과 조해진 의원을 전략공천함에 따라 양산을은 국힘 김태호 의원과 민주 김두관 의원간의 빅매치가 성사됐고 김해을은 국힘 조해진 의원과 민주 김정호 의원간의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공천자로 확정된 통영고성은 민주당의 강석주 전 통영시장간의 대결이 점쳐지고 있으며, 신성범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산청함양거창합천은 민주당의 김기태 지역위원장과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중앙당의 요청으로 선거구 이동을 결정한 3선의 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의 경우 기존 공천 신청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이번 단수공천 명단에 들지 않아 경선을 치를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김두관(양산을), 김정호(김해을) 의원을 일찌감치 단수공천했다.

다만 이들 선거구에 기존 공천 신청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강력히 요청하고, 공천관리위원들도 이를 받아들이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경선 지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선임기자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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