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남 지자체 중 스포츠팀 유치 실적 1위…올해도 동계훈련지로 인기

▲ 고성군에서 전지훈련 중인 배구 선수들. /고성군고성군이 동·하계 전지훈련부터 전국대회 종목까지 각종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면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떠오른다.
▲ 고성군에서 전지훈련 중인 배구 선수들. /고성군고성군이 동·하계 전지훈련부터 전국대회 종목까지 각종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면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떠오른다.

고성군은 지난해 2249개 팀·3만3951명의 선수가 군을 찾아 경남에서 스포츠팀 유치 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남해군이 965개팀·1만9515명으로 뒤를 이었고 창원시(2225개팀·1만8248명), 창녕군(663개팀·1만1662명), 하동군(109개팀·1만78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55일간의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전국대회 140일, 도 대회 53일, 하계전지훈련 34일 등 302일 동안 각종 선발전과 엘리트, 생활체육 등의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고성군은 스포츠 중심 도시로 활약을 예고한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김해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김해·창원·진주·양산시 다음으로 많은 3개 종목(핸드볼, 역도, 수상스키)의 경기장을 배정받았다.

이는 도내 군 단위 중 가장 많다.

올해 동계전지훈련도 축구와 태권도, 배구 등 7개 종목·168개팀에서 3천400여명의 선수가 군을 찾을 예정이다.

군은 이러한 스포츠팀 유치로 약 32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고성군이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환경과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덕분이다.

특히 군은 야간 조명 시설을 갖춘 축구장 7개소를 비롯해 고성군 역도 전용 경기장 및 종목별 전용 구장 3개소, 국민체육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오는 4월 사회인 야구장, 12월에는 실내 야구 연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전지훈련팀에게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과 의료 지원, 버스 운영 등 교통편의 제공, 관내 관광지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각종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효율성 있는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윤봉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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