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민의힘 비대위서 최종의결
진주을 경쟁했던 예비후보들 이의신청
당 “사실관계 확인한다” 했으나 원론적인 입장
국민의힘 비대위 재의결 사실상 불가능

강민국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진주을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비대위에서 진주을 강민국 의원 등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 추천 등 공천안을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강민국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은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이 강 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한 이후 강 의원과 경쟁했던 진주을의 김재경‧김병규 예비후보들이 강 의원의 후보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이 예비후보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사실관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 관계자는 “비대위에서 최종확정한 공천을 재검토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밝히고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보류는 공관위 의결을 비대위에서 의결하지 않고 문제 제기한 사안으로 비대위에서 의결을 마친 강민국 의원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비대위 의결을 무효로 하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현형범 체포 등의 특단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민국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당내 경쟁 후보들의 강력한 이의제기 등이 있지만 강 의원에 대한 공천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민국 의원 캠프에서는 “당내 경쟁후보자들의 문제 제기 등은 현재 우리뿐 아니라 전국에서 수만 건이 중앙당으로 접수되고 있는 일로서 우리가 특별히 신경 쓸 일은 없다.”라고 말하고 “지난 4년간 강민국 의원이 진주를 위해 해 온 일에 대해 겸허히 심판받는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민의 힘 진주을 경선에서 배제된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 등은 중앙당사를 찾아 “강민국 의원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꼼수 공천을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연대 결성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국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주을 공천 신청자들이 단수 공천된 강민국 의원을 ‘부적격 후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단순히 ‘나도 경쟁력이 있는데 왜 나를 경선에 포함하지 않고 단수추천 했느냐’라는 것보단 여러 사정을 들어 이의신청이 들어온 걸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의 제기되는 사안이 많이 있는데 문제 제기, 의혹 제기가 있다고 해서 객관적 자료나 근거가 없는데 무작정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봉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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