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한·필 수교 75주년 기념 우정비행

▲ 블랙이글스와 필리핀 공군이 양국 수호 75주년 기념 우정비행을 선보였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 블랙이글스와 필리핀 공군이 양국 수호 75주년 기념 우정비행을 선보였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KAI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는 블랙이글스의 싱가포르 전개·복귀에 따라 국산무기체계 홍보 및 방산수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다목적 전투기 FA-50, 상륙공격헬기 MAH,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해 차세대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또한 필리핀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를 만나 FA-50 추가 획득 및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하고 미래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특히 개막식을 통해 블랙이글스 T-50B(8대)와 필리핀 공군 FA-50PH(4대)가 한·필 수교 75주년 기념 우정비행을 선보이며 다목적 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증명했다.

길베르토 데오도르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전을 계기로 외교 관계를 끈끈히 맺어온 이래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FA-50PH가 필리핀 안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70여 년 전 자유·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 우정비행으로 양국의 굳건한 결속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사업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공군 핵심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선임기자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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