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본고장 지리산 하동에서 창간, 사계절 년중 발간
창간기념식과 더불어 춘하추동 문학대상 시상식 다뤄

 

『문학 춘하추동』문예지가 지난 2월 17일 하동종합사회복지회관 다목적홀에서 전국의 시조시인과 수필가, 시인, 평설가 등 100여명의 문학작가들이 모인 가운데 종합문예지 창간기념식과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 이후 2024년 봄호 문예지를 발간했다.

2023년 창간 봄호에 “조심스럽게, 그러나 힘차게”라는 고현숙 발행인의 창간사를 시작으로 하여 여름호, 가을호, 겨홀호 사계절의 문학을 발행해 왔으며, 금번 문학 춘하추동 2024년 봄호는 문학회 창립기념식과 문학대상 시상식 화보를 싣고, 서향書香 고현숙 발행인의 축시에 이어, 효정曉亭 최옥희(전 고성문화원 부원장을 역임) 시조시인에 대한 시평으로 송귀영 한국시조협회 부이사장의 평론을 올렸다.

제1회 춘하추동 문학대상을 수상한 이광호 시인은 30여년의 한글모양에 관한 연구활동을 이어 오며「모양글 닿소리」등의 한글모양 시조작품 등을 발표해 왔으며 금번 봄호에 수상작품 「묘 전에서」와 심사평이 게재되었다.

전국적 문학가들과 문예인 등이 참가한 기념식은 하동지역에서 개최한 가장 규모가 큰 문학행사로 특히 지방에서의 종합문예지를 발간한다는 것은 가히 상상도 못할 어려운 일이었지만, 창간이 된 종합문예지가 하동과 경남을 넘어, 전국적인 문예지가 될 수 있도록 발행인을 비롯한 구성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과 작품이 기대가 된다고 문학계의 평가가 있었다.

문학지는 좋은 작품만 많이 싣는다고 좋은 잡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작품선정에 소흘해서도 안 된다. 지방에서의 소외된 작가들에게 발표의 기회를 많이 주고, 조명할 문학단체를 널리 알려주는 매체가 되어야만 하며 문학상 또한 주변인에 국한한 시상이 아니라, 전국적인 평가를 받는 문학인에 대한 평가가 되어야 하는 가운데, 금번 제11회 춘하추동 벽송시조문학상 부활이 의미가 깊다는 중론이다.

산수가 정갈한 하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시상을 찾고 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가르친 것이 어느새 20여년이 넘은 발행인 고현숙 시인은 “중앙에 몰려있는 문학의 열정이 작은 지방에서 펼쳐지고 전국을 아우르는 종합문예 계간지로 탄생하여 발간한다는 것이 또 다른 문학의 고향으로 거듭나리라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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