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토산차문화연구원장

달마(達磨; ?-535)는 동인도 사람으로 첫 이름은 보디 다르마(Bohi-dharma)이고 활동에 따라 보리달마(菩提達磨), 달마대사(達磨大師)라 하였고 시호는 원각대사(圓覺大師)이다 그의 생애 기록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동인도 향지국(香之國) 셋째 왕자로 태어난 달마는 20대 중반에 <반야다라 도인>에 의해 출가하여 대승선(大乘禪)을 제창하였다 또한 선차 조(禪茶祖)로 호칭한다.

520년경 중국으로 건너가서 북위(北魏)의 낙양(洛陽)에 이르러 선법을 폈다 즉 < 사람의 마음 본래 청정한다는 이(理)를 깨달아야 한다>는 중국에 선(禪; 좌선의 준말, 번뇌를 끊고 진리의 무아 경지에 들다)을 중시하는 선법(禪法) 씨앗을 뿌렸다.

양나라를 떠나 동쪽 쑹산(嵩山) 소림굴(少林窟)에서 면벽좌선(面壁坐禪) 9년 참선 수행 깨달음을 얻었다 그 후 중국 태생 제자 혜가(慧可)에 법을 전수하고 열반하니, 나라에서는 국장으로 성대히 모셨고 무덤을 왕릉같이 만들고 시호를 원각대사로 내렸다

그러나 그의 일생 전기가 분명하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 둔황[敦煌]에서 출토된 자료에 따르면, 그의 근본사상인 ‘이입사행(二入四行)’을 설교한 사실이 밝혀져 오늘날 학계의 정설 화된 달마는 사권 능가경(四卷 楞伽經)》을 중시하고 이입(二入)과 사행(四行)의 가르침을 설파하여 당시의 가람불교나 강설불교(講說佛敎)와는 정반대인 좌선을 통하여 선사상을 실천하는 새로운 불교를 강조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달마가 좌선을 중시하는 선사상을 개척하는데 일화가 되는 메시지를 주었다 중국으로 갔어. 양나라 양무제와 대화를 통해 선사상 본질을 개척하였다고 볼 수 있다. 양무제는 불심천자(佛心天子)라 할 만큼 절을 짓고 탑을 세우고 경전을 변역하며 사경을 권장하여 불법을 넓이 포고하였던 양무제는 달마를 만나자 “짐은 이렇게 불사를 권장하였으니 그 공적이 얼마나 되겠소? 물었다, 그런데 달마는 한마디로 ”무공덕(無功德)이라고“ 잘라 말한다.

사실 진정한 선불교는 외면적 형식에 있는 것 아니라 내면적으로 마음 닦는 것에 있다는 진정한 의미의 선법을 강조하였다. 그로부터 3년 후 중국 사신 송운(宋雲)이 인도에 갔다 오는 길에 달마를 만나게 되어 무척 당황하였다, 송운은 주장자에 신발 한 짝을 메고 걸어가는 달마대사를 확실한 바 3년 전에 돌아가신 대사를 만나 진실로 신기하였다. 달마는 “나는 생사를 해탈한 사람이고, 생사와 아무론 상관이 없소” 여기서 달마를 만났다고 주장하면 누가 믿어요. 미친놈이지, 내 묘를 파 보면 내 몸은 없고 관속에 신발 한 짝만 남아 있을 거라 한다. 혼란스럽던 남북조 시대에 새로운 선사상의 등장이며 달마에 대한 선화(禪話)는 수백 년간 불가사이하고 귀희한 소재가 등장되어 전한다.

선 문화와 차 문화는 모두 당대(唐代)시작되어 선(禪)과차(茶)는 둘이 아니고 하나이므로 선차의 시작을 달마(達磨)라 하겠다, 육우(陸羽)의 <다경(茶經)> 저술, 조주(趙州) 선사의 끽다거(喫茶去)가 선과 차의 공인이며 선법과 선차의 발달로 다선일미(茶禪一味)란 다도문화가 종합적인 문화 시스템의 핵심이 선(禪)이다. 중국의 다도는 다예(茶藝)ㆍ다덕(茶德)ㆍ다례(茶禮)ㆍ다리(茶理)ㆍ다정(茶情)ㆍ다학설(茶學說)ㆍ다도(茶道)등을 선도하며 순수한 생리적, 감각적, 정신 적에 핵심을 이루었고 그 영향으로 한국의 선차 초조로 무상(無常)선사가 탄생된다.

달마에 대한 각종 그림, 얼굴 모습 눈, 눈썹 자세, 머리에 쓴 보자기 가사 등은 생사해탈의 이상 세계를 인간이 바라는 염원이며 심리학, 의학 운명학. 부귀호신, 장수용 상품 등에 가장 많이 응용되며 우리들이 달마를 경애(敬愛)하는 이유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인품의 모습, 얼굴로 평가 하지 말고 마음을 읽은 후 접근하고 평가하라는 명언이 전한다.>

달마는 우리시대에 가치관 문화와 형이 학적 문화에 키워드로 등장됨은 인간이 수행 깨달음 얻은 상징으로 달마상을 차실, 가정 회사에 모시거나 각종 문화용품에 메리트로 응용되며 지갑 속에 경예 물로 친숙할 만큼 이 시대가 요구되는 불사이한 인물이다 복잡한 현대인에 정신문화의 결핍에 가치관을 승화시키는 다선(茶禪)에 차 한 잔 마시는 정신세계에 길을 찾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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