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경남교육청·진주교육청·석면전문가 학교 방문

지난 7일 오전 동진초에 교육부,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청, 석면전문가 관계자 등이 방문한 가운데 진행된 브리핑 모습.
지난 7일 오전 동진초에 교육부,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청, 석면전문가 관계자 등이 방문한 가운데 진행된 브리핑 모습.

 

신학기 학교안전 현장점검 차원에서 교육부, 경남도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 석면전문가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진주 동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현황 브리핑을 실시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는 교육부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차관 및 실·국장을 점검반장으로 하여, 15개 교육청별로 1개교씩 미세먼지를 비롯한 신학기 학교안전 문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날에는 교육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와 진주교육지원청 심낙섭 교육장, 경남도교육청·진주교육지원청 ·석면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브리핑은 ▲공기정화장치 운용 등 미세먼지 대응 ▲석면 제거 현장 안전 ▲화재 예방 ▲통학 안전 등에 관한 학교 현황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해 동진초 김을임 교장은 “우선, 호흡기 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을 파악해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2018학년도 민감군 학생 파악 결과 1~5학년 학생 10명으로 나타나 해당 학생의 학부모와 정보 교환 등 대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감군 발생 시 대책 방안으로 보건실에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으며, 질병결석을 인정하도록 하여 미세먼지 관련 기저질환 서류 및 질병결석 인정 절차 안내장을 발송했다. 올해에는 오는 15일까지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와 경남도교육청이 배부한 미세먼지 대응 실무매뉴얼을 각 학급 및 관리실에 비치했다. 전 교원에게 공기정화장치 작동방법 연수를 실시했으며, 주기적으로 공기정화장치 필터 교체 및 냉난방기 종합세척을 예정한다”며 “이외에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수업 시간 단축 또는 금지, 실내활동 전환 등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지난 겨울방학 동진초에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관에 석면 제거 공사를 마무리했다”며 “올해는 여름방학 기간 중에 추가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 밖에 화재 예방과 관련해서는 “총 21개 소화전이 있으며 소방호스에는 이상이 없다. 월 1회 소방 점검을 하며, 점검 후 지적 사항은 빠른 시일 내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통학 안전과 관련해서는 “학교 울타리 주변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녹색학부모회 교통지도도 활성화돼 있다. 또 학생들을 위해 가방안전덮개를 활용한다”고 전했다.

교육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은 총평을 통해 “우리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되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의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진초가 잘 대처하고 있는 모습에 안심이 된다”며 “다만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데 더 집중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여름방학 때 진행되는 공사에는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화재 예방과 관련해서는 생활 속에서의 화재 교육을 통해 실제 훈련으로써 체화되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석면 외부전문가로 참가한 경남환경연구원 류재주 원장은 “지난 방학동안 실시한 동진초등학교의 석면해체공사 시 모니터 한 결과 서울, 경기, 전남, 경남지역의 20여개 학교 공사에 본인이 참여한 현장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브리핑 후 참석 관계자들은 미세먼지 전광판을 확인하고, 본관 현장을 둘러보는 등 점검을 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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