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5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를 앞두고 윤상기 군수가 지난 8일 축제 준비사항과 꽃 포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날씨가 지속되다 4월 갑작스러운 저온으로 인한 작물의 생육상황과 축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자 실시됐다.

윤 군수는 이날 축제장 포장을 둘러보면서 꽃의 개화시점, 이색작물 관리, 둑방길 쉼터 조성, 꽃탑 등의 시설물 보완, 볼거리 작물 식재, 체험시설 정비 및 활용, 탐방로 황토포장, 주차장 정비, 직전 소류지 주변 정비 등 축제 준비 전반에 대해 꼼꼼히 점검했다.

윤 군수는 여러 가지 시설 설치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되는 꽃밭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작물 및 포장 관리, 잡초제거 등으로 남은 기간 전체 포장에 대해 관리를 철저히 하고 편의시설도 빠짐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옛 북천역에 설치된 하동 레일바이크 탑승장을 찾아 포토존 설치, 장미꽃 식재 등을 추가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향기 나는 봄나들이, 꽃천지 북천에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5월 17일∼26일 10일간 북천면 직전리 일원 25만㎡의 들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럽양귀비, 금영화, 안개초, 수레국화 등의 이색 꽃밭 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왕고들빼기를 심어 수확과 함께 김치 담그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한 디기탈리스 등 9종의 꽃을 이용해 800여개의 화분을 만들어 레일바이크 및 축제장 탐방로에 배치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문면근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현재까지의 꽃양귀비 작황은 매우 양호하며, 남은 기간 꽃밭 관리를 철저를 기해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꽃 축제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철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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