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경기침체와 대형 유통업체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도비 467억 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8개 사업, 39곳이 선정돼 국비 322억 원을 지원받는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상권 활성화) 사업에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 구역이 선정됐고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창원 도계부부시장이,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시장으로 마산어시장·진주 동성상가·창원 가음정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도심 쇠퇴한 상권 주변의 환경 개선과 테마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단일시장이나 상점가 위주의 지원 범위를 벗어나 지역 상권 전반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층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전통시장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청년몰 확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진주 중앙상지하상가 황금상점과 청년몰 대학협력사업에 선정된 동마산전통시장에도 총 11억 원을 지원한다.

창원 도계부부시장과 고성 공룡시장, 지리산 함양시장 등 11곳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고 197억 원이 지원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통시장 방문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공동마케팅, 배송서비스, 상인교육, 시장매니저, 컨설팅 지원사업 등이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으로 통합 개편돼 상인이 필요한 사업을 상인이 직접 선택하고 지원받는 체제로 바뀌었다. 도내 16곳을 선정했고 8억 원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는 지난해보다 70억 원 늘어난 135억 원이 투입된다.

모두 54곳이며 아케이드, 공용화장실, 소방·전기 등 화재예방 안전시설 등을 개선한다.

도비 지원사업으로는 시장별 특화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하는 1시장 1 특화사업에 창원 소답시장, 사천 완사시장, 김해 외동전통시장 등 5곳이 선정됐다. 시장별로 1억 원을 지원해 쇼핑환경을 개선한다.

경남도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게 시장 상인과 협력, 다시 찾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주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