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버려야 할 많은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선입견이다.

어릴 때는 몰라서 ‘이럴거야’하고 착각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는 이랬으니 ‘이렇겠지’하고 편견을 가져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는 내가 잘 모르고 어리석다는 것을 감추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고, 나이가 들면서는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잃어버려서 그랬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그런 경험으로 인해 지혜가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반대로 선입견이라는 것이 생겨버리기도 한다. 아직 제대로 만나보지 않은 사람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 않고 눈을 돌리지는 않았는지, 귀를 닫은 적은 없었는지, 마음을 열고 생각을 기울여주었는지,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 물어보고, 읽어보고, 만나보고, 들어본 다음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선입견이란, 어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주의나 주장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마음속에 굳어진 견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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