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성동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지난해 31일 체결, 오는 2월 18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최종 거래로 종료하게 된다.

매각대금 당초 청산가치 2705억 원에서 현금 530억 원, 아파트 및 기숙사 등 비영업자산을 포함해 700억 가량을 매매가격에서 제한 2000억 원 수준이다. 잔여자산은 M&A 후에 채권단 주도로 별도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2000억 원 자금 중 1000억 원은 성동조선의 신규 자본으로, 1000억 원은 회사채로 투입된다.

전략적투자자(SI)인 HSG중공업이 500억 원, 큐리어스파트너스가 500억 원을 에쿼티(지분)로 투자하며, 나머지 1000억 원은 회사채로 조달하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에쿼티, 회사채 투자자 유치를 위해 8곳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은 2003년 ‘성동기공’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설립됐다. 현재 사명은 2004년에 변경된 것이다. 성동조선은 194만4000㎡(약 59만 평) 규모 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450t, 700t, 750t, 900t)를 갖추고 있다.

한편, 창원지방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은 직후 집계한 성동조선의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각각 1조 7250억 원, 8559억9000만 원이다.

회생담보권은 △한국수출입은행(7560억) △KEB하나은행(300억) △신한은행(236억) △군인공제회(200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은 회생담보권의 88.4%, 회생채권의 77%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오기환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