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 들이 지난 6일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영남권 관문공항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염원을 전한다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과 경남도당위원장인 민홍철 의원,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영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주장했지만 진정한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영·호남 2000만이 이용할 수 있는 영·호남 중간지점인 사천시 서포면 해안선 일대에 남중권 관문공항을 추진하는 것이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국책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김해공항은 지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고 가덕도는 김해보다 더 악조건으로 나타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4월 총선을 앞두고 또 정치적 이용물로 하고 있다는 것은 망국적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부산 사람들은 영남권 관문공항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지리산 청정수를 가져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부산에서는 김해 공항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서부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남중권 관문공항을 건설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서부경남에서는 지리산 청정수를 부산에 공급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서로 간에 상생공존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선거 때만 되면 국책사업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부산에서는 김해공항을 그대로 이용하고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제2국제관문공항을 영·호남 중간지점인 사천시 서포면에 건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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