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KTX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가 남부내륙철도(KTX) 노선 변경을 주장한데 대해 지난달 29일 서부경남 지역구 도의원들과 거제시의회가 창원시의 주장을 철회할 것을 규탄했다.

창원시는 최근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서부경남 KTX 건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김천~창원중앙역 운행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이들은 “창원시는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에 역행하고 있다”며 말했다.

특히 "지난 1970년대부터 경남에서 가장 많은 특혜를 받아 고속 성장과 발전을 해온 창원시가 서부경남 KTX까지 노선 변경까지 욕심내는 것은 '경남 독식'의 단면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창원시의 시대착오적 주장이 계속된다면 서부경남 주민은 물론 350만 도민의 지탄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부경남 KTX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도에 창원시에 대한 준엄한 행정지도와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도 최근 창원시가 철도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것은 서부경남의 55년 숙원사업을 전면 부정하고 사업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려는 무책임한 지역 이기주의행위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마땅하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거제시의회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경남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통해 서부경남지역의 신 성장동력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준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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