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서원(藍溪書院)
남계서원(藍溪書院)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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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원 탐방-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한국의 서원’ 9곳 순차 탐방

남계서원 정문 풍영루

 

경남 함양군 수동면에 소재한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66년(명종 21)에 ‘남계(藍溪)’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나,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소실로 인하여 1603년에 나촌으로 옮겨 복원하였다가 광해군 1년(1612년)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남은 47개의 서원 가데 하나이다. 사림의 본바닥으로 자리잡은 영남지방의 많은 서원 가운데서도 '우 함양'의 기틀을 이룬 정여창을 모신 서원이어서 오랜 세월 역사와 더불어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1634년(인조 12) 별사(別祠)를 건립하여 강익(姜翼)을 제향하고 1642년(인조 20) 유호인(兪好仁)과 정온(鄭蘊)을 병향하였다. 그 뒤 1677년(숙종 3)에 정온을, 1689년(숙종 15)에 강익을 본사(本祠) 올려 배향하고, 1820년(순조 20) 정홍서(鄭弘緖)를 별사에 모셨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조선의 두 번째 서원으로 창건되었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중의 하나로,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경내의 건물로는 사우(祠宇)·전사청(典祀廳)·명성당(明誠堂)·양정재(養正齋)·보인재(輔仁齋)·애련헌(愛蓮軒)·영매헌(詠梅軒)·풍영루(風咏樓)·묘정비각(廟庭碑閣)·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사우에는 정여창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성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왼쪽 협실은 거경재(居敬齋),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集義齋)라 하며,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강론장소 등으로 사용되어 왔다. 동재(東齋)인 양정재와 서재(西齋)인 보인재에는 각각 연못과 애련헌·영매헌이 있다.

서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서 있고, 그 뒤로 풍영루가 정문을 겸해 서 있다. 누각에 오르면 연꽃을 비롯한 갖가지 꽃무늬장식과 그림을 볼 수 있다. 정여창은 연꽃을 좋아하여 재실의 이름도 애련헌(愛蓮軒) 이라 하였다고 한다.

사당이 있는 높은 언덕에서는 남계서원 전경과 남계천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본래 서원은 산간이나 향촌에 은거하며 학업을 익히기 위한 뜻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꾸밈이 소박하고 주위의 자연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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