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지역교육청과 함께 국내 우수 병원과 손을 잡고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관내 학생들의 아토피 질환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 도우미는 물론 작은 학교의 학생 유치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은 지난 13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노명환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소중한 메디케어 장진석 대표원장, 고광재 삼세한의원장, 한장아아토피연구소 한유창 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교육기관·의료기관 간 ‘유지경성(有志竟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은 ‘이루고자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으로 ‘2020함양산삼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함양군의 굳은 의지가 담긴 올해의 사자성어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군민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는 함양군의 의지도 담겼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소중한 메디케어’는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9개과 개설 및 10여명의 전문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이며, 삼세한의원은 전주시 소재 유명 한의원이고, 한장아아토피연구소는 아토피 전문 연구기관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군민 건강관리는 주민행복의 가장 기초가 되는 요소인 만큼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확대방안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종합 건강검진비 일부 경감, 작은 학교 재학 아토피 학생 종합검진비 및 아토피 치료비 전액 지원, 함양군 문화, 관광, 축제, 엑스포 등 홍보 지원, 협약 체결 의료기관 이용 협조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중한 메디케어는 함양군민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20%의 감면 편의를 제공하고, 진단결과 아토피 질환으로 확정된 학생에 대해서는 검진비 전액을 경감한다. 삼세한의원은 아토피 질환으로 진단 확정된 학생이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 아토피질환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에 대해 경감편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의료협력 및 홍보지원 기관으로 의료에 관한 제반사항과 자문, 함양산삼엑스포를 비롯한 함양군의 홍보를 지원하며, 건강 상담을 비롯해 군민을 대상으로 건강강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함양군은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지난해 1월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민 의료서비스 제공과 건강관리, 지역 문화·관광을 비롯하여 2020함양산삼엑스포 홍보, 농·특산물 판매 촉진 등을 위해 의료계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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