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산책-2
세계의 명품 정원 저자
강호철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교수

경사지를 이용한 달렘식물원 생태연못.

 

독일 베를린 달렘식물원은 베를린 최초의 식물원이다.
베를린 슈테글리쯔-첼렌도르프 자치구 근처 달렘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43만m²이며 약 2만 2000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신성로마 황제를 선출하는 선제후(great elector) 프리드리히가 베를린 궁에 있던 장식용 정원이 좁다고 느껴 1679년 베를린 교외에 홉과 과일이 있는 농예정원을 만든 것이 그 기원이다.
1809년부터 베를린대학이 관리하며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1897~1910년에 걸쳐 현재의 위치에 체계적인 식물원의 형태로 개장하였으며 당시 식민지에서 가져온 이국적 식물을 소용하고 연구하기 위함이었다.
현재는 베를린자유대학에 부속되어 있으며 대형 식물표본실과 과학도서관이 병설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인 그레이트파빌리온(Great Pavilion)이 식물원에서 가장 유명하다.
수집 및 표본제작 등 학술적인 측면은 물론 동시에 연간 50만 명이 찾는 시민들의 여가공간이자 생태학습장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1,350종의 열대식물이 생육하는 여러 동의 온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학술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베를린 및 독일의 중요 문화 자산으로 인식되며 소중하게 관리되고 있다.

경사지를 이용한 달렘식물원 생태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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