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잠수어업인 진료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챔버시설 설치를 지원해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내 잠수어업인들의 건강보호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 도에는 약 1000여 명의 잠수어업인이 종사하고 있으며, 어촌 현장에서 잠수작업을 하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한 여성과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잠수병은 수중작업 후 고압에서 보통기압으로 되돌아 올 때 기압차로 인해 수시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와 진료기관의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도내에는 2012년부터 잠수어업인 진료기관 10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도비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3500여 명에 대해 8000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의료법」과 「경상남도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 조례」에 따라 ‘통영고려병원’을 추가 지정한다. 이 병원은 최신 고압산소치료기와 전문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어 도내 잠수어업인들의 잠수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진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올해 거제지역 병원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하여 챔버시설 설치를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챔버시설이란 잠수작업 중 몸속으로 들어간 질소를 체외로 빼내는 장치를 말한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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