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건축가 Antoni Gaudi(1852-1926)가 남긴 보배로운 건축물과 작품들은 바르셀로나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시내 북쪽의 야산 기슭에 자리한 구엘 공원은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우디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인기를 누리며 사랑 받는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 위주의 디자인과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색상이 특징인 가우디 특유의 디자인 수법이 넓은 공원 부지에 고스란히 살아 숨 쉰다. 
화려한 색상의 모자이크와 불규칙적이고 독특한 장식들이 눈길을 끈다.
자연에서 착상한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독특한 모습이다. 여러 형태의 모자이크 문양으로 장식된 벤취와 야자수를 닮은 돌기둥은 그의 개성과 열정이 담긴 대표적인 정원 가구로 평가받는다.   
1922년 당시 완성된 건축물과 조형물, 가우디가 살았던 집 등을 포함하여 이곳 전체를 바르셀로나시 당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파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 이 정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인 구엘( Eusebi Guell)과의 각별한 인연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 가우디는 평소 곡선을 무척 좋아했다. 그는 곧잘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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