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주의 환경번뇌 108 – 67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만드는 나무는 백양목, 미송, 포플러, 버드나무, 대나무 등이다.

한 번 쓰고 버리는 나무젓가락은 단단한 나무가 아닌 생장속도가 빠른 나무로 만든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대부분 중국 북부지방의 사막방지용으로 조림한 백양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20년생 나무-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시간은 통상 20분 정도이다.

젓가락을 만드는 나무는 평균 20년 이상 성장한 나무로 만든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진 젓가락이 분해되는 시간이 다시 20년이 걸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은 대략 25억 개쯤 된다.

우리보다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더 많이 사용하는 중국과 일본의 사용량 까지 합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위생저-

색깔이 하얀 나무젓가락을 우리는 위생저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나무를 벌목하여 목재를 이동, 보관하는 과정에서 곰팡이와 유해균을 방제하기 위하여 살균작업과 코팅을 한다. 화학약품 덩어리다.

젓가락을 만들 때는 표백제와 곰팡이방지제로 공업용 과산화수소, 아황산수소나트륨, 수산화나트륨을, 광택제로 활석가루인 탤크를 사용한다.

 

위생저의 유통기간-4개월

중국 식품위생관리국은 식품포장재료에 관한 규범을 발표했다. 일회용 젓가락의 포장지에 이런 안내문을 넣도록 했다.

일회용 젓가락은 소독과정을 거치고 최대 4개월 보관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을 초과하면 판매나 사용을 금지한다.”

즉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유통기간은 최대 4개월이라는 것이다.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빨거나 뜨거운 국물 음식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 당장 집에 보관하고 있는 나무젓가락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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