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산책-25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루지애나 현대미술관은 21세기형 미술관으로 주목 받는 곳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덴마크 출신의 미술가들의 콜렉션이 바탕이 되었다.
이들이 현대미술사에 등장하는 주요 작품들을 다량 확보하면서 이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보고로 변하게 된 것이다.
하나하나의 소장품들도 각별하지만 공간 또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더욱 돋보인다. 무작정 다양하고 많이 소장하여 전시하는 수준의 고정관념을 초월하여,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싸인 건물을 자연 그대로 보전하면서 미술품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자연 속의 미술관, 미술관 속의 자연처럼 연출한 것이 이 미술관의 가장 큰 매력이고 특징이다.
이 미술관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거부하는 미술관과는 분명 다르다. 인간이 생성한 작품들을 수용하는 미술관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철학이란다.
*루지에나 미술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적이고 열린 교육현장으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바닷가 언덕에 위치하여 주변 풍광이 매력적이 것도 이유가 되지만, 이곳은 인간을 위한 예술이 인간 위에 군림하지 않고 삶과 함께하는 문화를 실현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어느 평론가는 설명하였다. .